본문 바로가기

DMTTM

서울역 호수집 원래는 본가에 갈 예정이었다.어쩌다보니 계획이 틀어져 아쉬운대로 밥이라도 먹자 해서 서울역에서 이모와 만나게 되었는데,예전에 고향 친구들이 서울로 놀러왔을 때나 심심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닐 때 유난히 눈에 띄어서 눈여겨 보았던 곳이 바로 호수집이었다.오픈 전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고, 허름함에서 느껴지는 비범함이 있어 검색을 해보니 이미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더라 닭볶음탕 소자를 시키고 닭꼬치 4개를 시켰다. 여기 오면 닭꼬치를 꼭 먹어봐야 된다면서?1인에 두 개가 상한선이고 하나만 시키면 반드시 후회한다는 후기를 여러 개나 봤던 터라 첫 주문때 외워 온 대로 모두 시켜버렸다.그리고 라면, 야채, 떡사리도 추가.무릇 닭볶음탕이라면 라면사리가 빠질 수 없지 한참을 정신놓고 먹다보니 연탄불에 구운 닭꼬치가 .. 더보기
갑작스런 블로그 리뉴얼에 관한 고찰 내가 블로그를 방치하고 살아온지 거의 1년이 다 되어가는 이 시점에 불현듯 블로그를 새단장 하게 된 이유는 아마도 이런 일에 몰두하면서 잡생각을 없애고 싶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.올해는 유난히 연초부터 개인적으로도 많은 일이 있었고, 다른 것에 신경을 쓰지 못 할 정도로 회사 일도 많았는데중순 정도 되니 본의 아니게 물갈이가 되어 대대적으로 분위기가 많이 어수선해졌다.이유가 어찌됐든 올해의 나는 어느 한 가지에도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고 치이는대로, 던져지는대로 흘러가기만 했던 것 같다. 항상 n년 후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상상하며 살아오던 내가 지나 온 시간에 대해 아쉬움을 느끼는 순간부터였을까, 부쩍 사소한 것 까지 메모하는 빈도가 늘어났고 평생을 따라다니며 나를 괴롭히던 게으름에서 벗어 날 수 있게 .. 더보기
휴식을 갈구하는 글 ​ 나에게 휴식이란 늘어지게 늦잠을 자고, 오후가 다 되어서야 마지못해 일어나는 시늉을 하며 미뤄놓았던 TV 쇼를 더이상 볼 것이 없을 때 까지 보는 것이다.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해가 떨어지고 나면 왠지 하루가 가는 것이 서운해 바깥 산책을 하다 밤 잠이 드는 그런 하루 패턴을 뜻한다. 산책을 하다 아쉬운 마음에 커피라도 한 잔 마시는 날에는 좀처럼 잠이 오지않으니 인터넷 사람들 사는 이야기를 안주 삼아 맥주 한 캔을 기울이고, 살짝 오른 취기에 헤실거리며 즐거운 상상을 해 보기도 한다. 엄마는 이런 내 이야기를 듣는다면 애정담긴 잔소리를 늘어놓겠지만 나에게는 이런게 휴식인걸. 사랑하는 사람과 여행을 떠나도 휴식이 될 수 없고, 반가운 가족을 만난다 하더라도 패기어린 독립 이 후 이제는 너무 오래 되어.. 더보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