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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ssay

<13 계단> - 다카노 카즈아키 13계단저자다카노 가즈아키 지음출판사황금가지 펴냄 | 2005-12-24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-글쓴이 평점 [추리소설의 묘미인 장치들의 향연]평소 추리소설을 즐겨읽지 않는 편이라 (고등학교때 읽었던 셜록 홈즈 시리즈가 마지막이었다) 소설에 관해 분석하거나 그 장치들이 어떤 복선을 던져주는지에 대해서 깊게 알지는 못하지만 13계단에서 나오는 단서들은 묘하게 그 조화를 이루는 것이 매우 자연스러웠다. 뭐 하나 의미없이 던져지는 것 없이 쏙쏙 발견되는 장치들은 지루할 수도 있는 긴 이야기에 긴장을 놓치 못하게 만드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할 수 있다. 특히 준이치의 지문이 발견된 손도끼와 인감은 10년 전에 준이치가 가출을 감행했었다는 사실을 회상하게 만들며 수사에 혼란을 주었던 반면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인물.. 더보기
<비행운> 김애란 비행운저자김애란 지음출판사문학과지성사 | 2012-07-19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언니이고 누나이며 친구 같은 작가, 김애란 여름밤, 선물처럼 보... [마냥 행복하지는 않은 우리네 일상을 그리다.]비행운을 읽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겠지만, 읽는 내내 '제발 이제 그만, 제발 그만해!!' 를 연발하게 만드는 본격 설상가상 엎친데 덮친 소설이라 말할 수 있다. 왜 주인공이 대학시절 짝사랑했던 선배에게 실망을 해야만 하는지, 왜 아버지의 실족사도 모자라 당뇨로 돌아가신 어머니의 시신조차 수습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가야만 하는지, 더 나아가서 왜 이런 비극인 소설을 쓰고 우리는 또 그걸 읽고 있는지. 특별할 것 없는 평번한 이야기지만 책 한 권을 읽는 내내 읽는 목적과 방향에 대해 중심을 잡지 못해 혼란에.. 더보기
대구 근대골목 투어 원래는 혼자서 계획하던 여행이었는데, 출발하기 전날 일행이 생겼다!! 이러다 저러다 보니, 세 명이서 가게 되었는데 한 명은 아주 친한 친구이고, 또 한명은 멀리서 놀러온 친구라 대구 구경도 할겸 같이 갔다.이젠 다시 올수 있을지.. 남아 있을 시간도 얼마 남지 않은 제 고향 대구이기때문에 잠깐이라도 시간 낼 수 있을때 제가 못가봤던 곳에 가보고 싶었는데, 특히 혼자 갈려고 했던 이유는 요즘 스트레스 받는 일도 많고 뭔가 리프레시를 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했기 때문이다. 결국에는 혼자가 아니라 일행이 있었지만 성공이라고 해도 될 만큼 만족스러운 여행이되었던 것 같다. 무튼 이번 여행의 결론부터 말하면 내가 살아온 나날들을 돌아보기에 충분했고, 몰랐던 사실도 알게되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이라고 말하면 충분한.. 더보기